캄프 누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공식적으로 사비 에르난데스(41)의 선임을 발표했다. 지난 6일 수 많은 감독 후보들을 제치고 바르샤의 전설 사비 에르난데스가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게 되었다.
바르셀로나는 사비를 선임하기 위해 사비가 맡고 있던 알 사드에게 위약금을 지불하면서까지 협상을 완료시켰다. 바르샤의 DNA를 갖고 있고 팀의 레전드로서 선수들의 신망도 받을 수 있으며, 알 사드를 맡아 팀을 무패 우승을 시킨 경험도 있는 바르샤에 필요한 적합자이기에 바르샤는 적극적이었다.
사비 또한 친정팀의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시작부터 적극적이다. 부임 직전부터 라포르타 회장에게 세 가지 요구를 했다고 전해졌다. 알 사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코치진을 그대로 바르셀로나에 합류시킬 것, 클럽 의료진의 재검토, 새로운 빅네임 윙어의 영입 등을 요청했다고 한다.
과연 바르샤의 절박함과 사비의 야망이 합쳐져 달라질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를 기대할 수 있을까?
-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
현재 바르샤는 선수단 상황이 좋지않다. 바르샤 그 자체였던 리오넬 메시가 팀을 떠났고 팀의 대들보였던 베테랑 선수들이 노쇠화되었으며,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있다. 장기적으로 팀의 미래를 봤을때 여러 포지션의 보강이 꼭 필요하다.
① [전성기를 훌쩍 지난 헤라르드 피케 + 전력 외 취급을 받는 사뮤엘 움티티 + 여전히 불안한 클레망 랑글레]
대체자 →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Lisandro Martinez)
소속팀 : 아약스
국적 : 아르헨티나
신장 : 178cm
나이 : 23
주발 : 왼발
포지션 : CB/CDM/LB
특징 : 센터백치고 작은 신장이지만 높은 점프력과 훌륭한 낙하지점 캐치로 공중볼에도 능하고 수비력 또한 훌륭하며 중앙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을 정도로 발 밑이 좋고 시야가 넓다. 전진 드리블 또한 가능하다.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 왼쪽풀백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가능한 선수이며, 센터백에게도 공격적 재능과 준수한 패스 능력을 요구하는 바르셀로나에게 아주 잘 어울릴만한 선수라고 할 수 있다.
한줄평 : "타고난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이미 바르샤 DNA."
② [슬슬 조르디 알바의 장기적 대체자가 필요하다.]
대체자 → 알렉스 그리말도 (Alex Grimaldo)
소속팀 : 벤피카
국적 : 스페인
신장 : 171cm
나이 : 26
주발 : 왼발
포지션 : LB/LM
특징 : 알바가 아직까지도 탑클래스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이제 나이가 들었고 심지어 파리 생제르맹 이적설까지 돌고 있는상황이다. 바르샤 유스 출신인 그리말도는 바르셀로나B팀을 거쳐 1군까지 올라왔으나 중용받지 못하고 벤피카로 떠나 포르투갈 무대에서 꽃을 피운 케이스다. 뛰어난 킥력과 빠른 발을 바탕으로 왼쪽 풀백임에도 팀의 공격을 이끌고있다. 기술적으로도 매우 훌륭해 양쪽 풀백의 오버래핑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자주 시도하는 바르셀로나에게 아주 적합한 선수라고 할 수 있다.
한줄평 : "조르디 알바의 재림."
③ [채울 수 없는 리오넬 메시의 빈 자리 이 선수라면 기대해볼만 하다.]
대체자 → 안토니
소속팀 : 아약스
국적 : 브라질
신장 : 174cm
나이 : 21
주발 : 왼발
포지션 : RW
특징 : 리오넬 메시의 빈 자리는 사실 어떤 선수로도 100%를 채울 수가 없다. 브라질 테크니션 안토니는 메시처럼 패스, 시야, 플레이메이킹, 드리블, 골결정력, 킥력 등 모든 능력이 다 뛰어나지는 않지만 빠른 스피드와 브라질리언 특유의 유연함과 훌륭한 기술을 바탕으로 충분히 바르샤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다. 2000년생의 어린 나이의 그는 일찍부터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고 그의 잠재력은 여전히 무한하다.
한줄평 : "미래를 본 투자? No, 이미 탑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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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적이 성사될 경우 예상 스쿼드
위에 언급했던 선수들의 보강이 모두 성공했을때의 베스트 11을 짜봤다. 확실히 과거 메시와 세얼간이(사비, 이니에스타, 부스케츠)가 있었을때에 비하면 무게감이 턱없이 가벼워보이긴하지만 사비의 바르샤는 정말 기대가 된다.
위 스쿼드는 말그대로 그냥 작성자의 뇌피셜이니 너무 개의치 않았으면 좋겠다. 현재 라힘 스털링(26, 잉글랜드)과 프랭키 더 용(24, 네덜란드)의 스왑딜이 성사될 수도 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는데 더 용만큼은 정말 바르샤가 놓치면 두고 두고 후회할 선수다. 후회할 짓하지말고 끝까지 절대 놓치지않길 바란다..
이번 시즌 라리가는 3분의 1정도 진행되었다. 현재 바르샤의 리그 순위는 9위.. 과연 사비는 바르샤의 지휘봉을 잡고 몇 위로 이번 시즌을 마감할지, 또한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어떠한 선수들이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게될 것인지 정말 궁금해지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