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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챔피언스리그

루카쿠와 베르너가 빠진 첼시, 그 대안은?

 

 

 

 

CHELSEA  4 - 0  Malmö FF

A. Christensen 9'
Jorginho 21' (Pen) , 57' (Pen)
K. Havertz 48'


오늘 새벽 04:00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 첼시 대 말뫼FF의 경기가 펼쳐졌다.
결과는 4 : 0  첼시의 대승. 하지만 첼시팬들의 얼굴엔 웃음이 아니라 수심이 가득했다.
그 이유는 바로 주전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28, 벨기에)티모 베르너(25, 독일)의 부상 때문이었다.

 

ⓒ fotmob

전반 20분, 말뫼FF 수비수 라세 닐슨(33, 덴마크)의 거친 태클로 루카쿠의 오른쪽 발목이 완전히 접질렀다. 팀은 패널티킥을 얻어 조르지뉴(29, 이탈리아)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득점을 추가했지만 루카쿠는 고통을 호소하며 카이 하베르츠(22, 독일)와 교체되었다.

전반 40분, 이번엔 베르너가 왼쪽 햄스트링을 잡으며 주저앉았다. 고개를 떨구고 교체아웃되는 베르너 대신 칼럼 허드슨-오도이(20, 잉글랜드)가 들어왔다. 첼시 입장에선 두 선수의 부상이 가벼운 부상이길 바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스코어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도 매우 훌륭한 첼시였지만 말뫼FF는 사실 어떻게 보면 첼시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겨야하는 상대이고 주전 공격수가 두 명이나 부상으로 이탈한건 다음 경기가 상당히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는 첼시이다.

 

과연 투헬 감독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 fotmob

이 위기를 극복할 키(key)는 카이 하베르츠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베르츠의 주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스트라이커로서도 손색이 없는 준수한 신체 조건(188cm/82kg)과 결정력까지 갖추고 있다.

 

실제로 투헬 감독 체제 하에 하베르츠는 몇차례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아 경기를 뛴 적이 있었고 그것은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던 하베르츠에게 반등의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투헬은 첼시의 지휘봉을 맡은 이후 주로 3-4-2-1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앞에 세 명의 공격수가 삼각편대로 공격을 이끌고 4미들의 양쪽 날개가 공격을 가담해주는 전술을 보여주었다. 

 

정통 스트라이커라기보단 순간적인 빠른 스피드로 수비진을 흔들고 원톱보단 투톱에 어울리는 티모 베르너와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침투가 좋고 스트라이커로서의 활용도가 높은 하베르츠, 그리고 그 둘을 이어주는 플레이 메이커 역할의 메이슨 마운트의 삼각 편대 호흡은 매우 효율적이고 젊고 활기찬 조합이었다.

 

루카쿠 이후 입지가 좁아졌던 하베르츠에게 지금은 절호의 기회이다.

루카쿠와 베르너가 이탈한 현 상황에서 마운트 하베르츠가 속한 삼각편대의 나머지 한 자리를 누가 채워줄 수 있을까?

 

ⓒ Football.London

크리스찬 풀리식(23, 미국)까지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해있는 지금 첼시가 쓸 수 있는 카드는 하킴 지예흐(28, 모로코)칼럼 허드슨-오도이(20, 잉글랜드)정도라고 볼 수 있겠다. 두 선수 모두 투헬 체제 하에 많은 중용을 받지는 못했다. 두 선수에게도 이번 기회가 반등할 절호의 기회라 볼 수 있겠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아약스 시절의 지예흐의 열렬한 팬으로써 다시 한 번 그의 날카로운 왼발 킥과 플레이 메이킹 능력을 감상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앞으로 다가오는 첼시의 4경기 정도는 큰 부담이 없는 상대들이다.

다만 약간 타이트한 일정이 걱정일 것이다. 살인적인 스케줄로 인한 추가적인 부상 선수가 나와선 안되며 루카쿠와 베르너, 풀리식 등 부상당한 첼시 공격수들의 빠른 복귀도 첼시에게 아주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번리전 이후 따라오는 다음 3경기는 레스터시티, 유벤투스, 맨유.. 상대하기 상당히 까다로운 팀들이 줄지어있다. 리그 1위를 유지하고 챔피언스리그 본선 토너먼트로 진출을 하기 위해 주축 선수들의 빠른 부상 복귀를 기원한다.!

 

ⓒ 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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