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축구/EPL

굴러들어온 복 황희찬, 그의 울버햄튼 완전 이적 가능성

 

 

 

ⓒ 90min

(어화둥둥)

정말 복덩이가 들어왔다. 1승 4패에 팀득점이 단 2점뿐이던 상황에서 황희찬(25)이 임대로 팀에 합류한 후부터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최근 5경기 리그 4승1무0패를 기록하였고 강등권이던 팀은 마침내 리그 순위 7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황희찬은 리그 4골로 팀 내 득점랭킹 1위를 독보적으로 달리고있다. 황희찬이 들어오기 전까지 울버햄튼은 결정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팀이었다. 득점을 만들기 위한 과정까지는 좋으나 항상 마무리 지을 결정력이 부족했다. 그런 울버햄튼에 황희찬은 활기를 불어넣어주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으나 EPL이라는 무대가 그에게 이렇게 잘 맞을줄이야 정말 놀랍고 기뻤다. 레드불의 엘리트 코스라 불리는 잘츠부르크에서 라이프치히로의 이적이 성사된 후 기대와는 다르게 별다른 활약을 하지못하고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그였지만 빠른 템포의 프리미어리그에 그의 활력과 스피드는 드디어 맞는 옷을 입은 듯해 보인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수비를 헤집고 다니며 찬스 메이킹을 하는 팀의 에이스 아다마 트라오레(25, 스페인)와 빠른 돌파와 침투, 위치 선정으로 팀의 득점을 책임지고 있는 황희찬, 그리고 현재 득점은 별로 없지만 부상 복귀 후 점점 살아나며 팀의 공격에 큰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라울 히메니즈(30, 멕시코)까지. 울버햄튼의 공격력이 날로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어제 1일. 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울버햄튼은 트린캉, 황희찬, 라울 히메네즈의 공격 삼각편대를 내세워 경기에 나섰다. 전반 15분 라울 히메네스가 수비를 흔들고 황희찬에게 패스하여 공이 연결되었고 황희찬은 곧바로 골로 마무리지었으나 VAR 확인 후 오프사이드 판정이 되어 아쉬운 순간이 있었다.

 

전반 28분 맥스 킬먼의 헤더 선제골과 32분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칩슛으로 마무리 지은 라울 히메네스의 추가골에 힘입어 팀은 2-1 승리를 하였다. 황희찬은 득점만 빼고 모든걸 다 보여줬을 정도로 종횡무진 활약을 하였다.

 

황희찬과 울버햄튼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이다. 지금과 같은 활약이 계속된다면 원 소속팀 RB라이프치히와 울버햄튼 원더러스 두 팀 모두 내년에는 황희찬을 자신의 팀 선수로 소속시키고 싶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아마 이번 시즌이 끝나고 울버햄튼의 완전 이적 제의가 들어오지 않을까 하는 예측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울버햄튼은 오는 7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그 1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팀의 분위기는 현재 최상이며 선수들은 위닝 멘탈리티를 가지고 있다. 과연 이 상승세를 어떻게 이어나갈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