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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의 토트넘 부임 후 리그 첫 경기가 졸전 끝에 0-0 무승부로 끝이났다.
여러 매체에서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 소식통 매체인 스퍼스웹은 "지금까지 본 토트넘 경기 중에 가장 형편없는 패스가 난무하는 경기였다." 라며 토트넘 공격진의 부진한 활약을 지적했다.
토트넘은 7일 에버튼의 홈구장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1/22 시즌 11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3경기 무승(1무2패)를 이어가고 있고 승점 16점(5승1무5패)으로 리그 순위 9위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같은 경기력과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정말 다음 시즌 유로파 티켓을 얻는 것도 힘든 일이 될 수도 있을것같다.
이 날 토트넘은 콘테의 트레이드 마크인 쓰리백 전술로 경기에 나섰다.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후방을 지키고 레길론, 스킵, 호이비에르, 에메르송 로얄이 미드필더진을 구축했다. 전방에는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가 양쪽 날개를 맡고 해리 케인이 최전방을 공격을 책임졌다.
경기내내 토트넘의 공격은 이렇다할 위협적인 모습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 날따라 볼간수에 애를 먹었고 손흥민 특유의 스프린터로 만들어내는 침투하는 모습도 나오지 않았다. 케인은 빠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느릿 느릿 볼처리를 하다 공을 탈취당하기 일수였고, 찔러주는 패스는 거의 다 상대 선수에게 끊겼다. 두 선수 모두 자신의 가장 자신있는 플레이를 전혀 보여주지못한 경기였다.
사실 애초에 볼자체가 공격진에게 잘 이어지지 못했다. 쓰리백의 좌우 양쪽 벤 데이비스와 로메로의 패스는 번뜩이는 전방 전개 패스 없이 볼을 돌리다가 양쪽 윙백에게 되돌려 주는 패스가 반복되었고 그 플레이는 에버튼에게 하나도 위협이 되지 않았다. 가끔씩 나오는 대각선 로빙패스는 정확도가 매우 부족해 보였다.
이 경기를 보고 절실히 느낀건 플레이 메이킹과 볼배급을 책임질 수 있는 창의성있는 미드필더의 보강이었다. 토트넘 경기를 볼 때마다 항상 느끼는건데, 이번 시즌 토트넘은 정말 패스가 단순하다. '이제 저기로 주겠구나' 생각하면 어김없이 그 쪽으로 공이 간다.
그 날 경기를 보는 입장에서도 플레이가 뻔히 보이는데 상대를 만나기전 충분한 연구를 하고 경기를 준비하며, 산전수전 다 겪어본 프리미어리그 감독과 선수들 입장에선 얼마나 토트넘이 리드하기 쉬운 상대로 보일지 상상이 안간다. 말그대로 무색 무취의 플레이라고 볼 수 있겠다.
또한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치는 팀을 상대로 토트넘의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은 불안한 볼처리가 계속되고 있다. 발 밑이 좋은 수비수의 부재로부터 오는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과거 토트넘은 베테랑 수비수 토비 알더웨이럴트(32, 알 두하일)가 정확한 패스를 전방으로 찔러줘서 상대팀은 쉽사리 전방 압박 플레이를 펼칠 수 없었고 그의 패스루트를 봉쇄하더라도 크리스티안 에릭센(29, 인터밀란)이 후방으로 볼 전개를 위해 내려와서 경기를 풀어주었다. 또한 무사 뎀벨레(34, 광저우)의 신기에 가까운 볼 소유 능력은 공격진의 부담을 덜어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하지만 지금의 토트넘은 이 세 선수와 같은 유형의 선수들이 존재하지 않는다. 수비진의 답답하고 불안한 볼처리와 안정적인 볼배급과 플레이 메이킹을 할 수 있는 미드필더의 부재는 토트넘이 월드클래스 공격수를 둘이나 보유하고 있음에도 현재 9위에 위치하고 있는 이유라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축구에서, 특히나 격동의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선수 개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팀을 이끄는 감독의 존재가 정말 중요하다. 세계적인 명장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금 토트넘은 충분히 반등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감독이 바뀌고 이제 두 경기째고 1승1무다. 나쁘지 않다. 리그도 절반도 진행되지 않았다. 선수들이 콘테 감독의 전술에 발빠르게 적응하고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적재적소에 필요한 좋은 영입이 이어진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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