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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트풋볼/루머 & 오피셜

맨유를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길 원하는 도니 반 더 비크

 

ⓒ DefensaCentral

더치맨 도니 반 더 비크(24, 네덜란드)가 인내심을 잃었다. 아약스를 떠나 작년 9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은 반 더 비크는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반 더 비크는 아약스에서 175경기 41골 34도움을 기록하였고 공수를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하며 아약스의 돌풍을 이끌었다. 하지만 맨유에 입단 후 그는 39경기에서 단 1골과 1도움만을 기록하고 있으며 경기력도 상당히 절망적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27, 포르투갈), 폴 포그바(28, 프랑스), 제시 린가드(28, 잉글랜드) 등 맨유에는 반 더 비크와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들이 즐비해있다. 이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반 더 비크가 설 자리는 없었다.

 

 

솔샤르 감독은 반 더 비크의 적응과 알맞은 역할을 찾기 위해 그를 왼쪽 날개와 더블 볼란치의 한 쪽으로 출전 시키는 등 적잖은 시도를 해보았지만 아약스에서의 영리한 움직임, 왕성한 활동량을 가지고 움직이는 번뜩이는 침투 같은 모습이 전혀 나오질 않았다.

 

개인적으로 반 더 비크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그의 장점을 최대로 살릴 수 있는 2선 공격형 미드필더라고 생각하는데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건재한 이상 그가 설 자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세바요스(좌)와 이스코(우)

반 더 비크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아약스 시절부터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다가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다니 세바요스(25, 스페인)이스코(29, 스페인)와 같은 미드필더들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반 더 비크는 이 기회를 잡으려 에이전트에게 레알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이적이 성사되긴 쉽지 않아 보인다.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 페데리코 발베르데, 그리고 지난 겨울 합류한 신성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에 언제든 미드필더로 뛸 수 있는 다비드 알라바까지. 팀의 명성에 걸맞게 걸출한 미드필더들이 단단히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 반 더 비크가 설 자리는 없어보인다.

 

ⓒ SPORTbible

 

최근 논란아닌 논란도 있었다. 지난달 비야레알과의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반 더 비크는 교체 출전이 무산되자 씹고 있던 껌을 솔샤르 감독이 있는 곳을 향해 투척했다. 이 장면은 중계 카메라에 정확히 포착되었고 그의 태도가 논란이 됐었다.

 

솔샤르 감독은 그를 이해하며 프로페셔널한 선수라고 웃어넘겼지만 반 더 비크는 이별을 고려하고 있다.

그에게 레알행에 한 가지 희망이라고 한다면 모드리치와 크로스가 이제 전성기를 넘겨 마드리드는 그들의 대체자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반 더 비크의 추후 행선지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결정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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