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전세계에서 한 해동안 가장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축구선수를 뽑아 수상하는 모든 축구선수들의 꿈 발롱도르. 어느덧 2021년 수 상날까지 2주도 채 남기지 않고 훌쩍 다가왔다. 바로 11월 29일 남자 발롱도르 수상자를 뽑는다. 2008년부터 시작된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양대산맥의 독주. 한 번 받기도 힘든. 아니, TOP10에도 들기 힘든 이 상을 메시는 6회(09,10,11,12,15,19), 호날두는 5회(08,13,14,16,17)를 수상하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17/18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크로아티아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골든볼: 모드리치)에 힘입어 2018년도 발롱도르는 루카 모드리치가 수상하였고 가장 최근 발롱도르 수상자는 2019년 리오넬 메시다. 2020년 발롱도르는 19/20시즌, 20/21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리그 우승과 19/20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비롯해 단일 시즌 리그에서만 41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수상이 유력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수상이 무산되어 1956년 첫 발롱도르 수상 이 후로 무려 64년만에 처음으로 수상자가 없는 해가 되었다. 우리는 지금 메시와 호날두의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10년 이상 유지되었던 이 두 거성이 차츰 지고 있는 추세다. 과연 2021년 발롱도르 수상자는 누가 될까? 구시대의 저력일까 아니면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 될까? 현재 2021 발롱도르 최종후보 30인이 발표된 가운데, 지금부터 작성자의 주관이 들어간 TOP10 후보를 뽑아보도록 하겠다..!
(※ 올 한해 활약상과 영향력 등을 고려한 객관적인 지표를 이용해 예측한 자료이니 참고부탁드립니다. 순서는 순위와 관계 없습니다.)
1. 니콜로 바렐라 (Nicolo Barella)
첫번째 후보는 인터 밀란의 니콜로 바렐라다. 올해 24세의 그는 이제는 의심의 여지없이 인테르와 이탈리아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되었다. 20/21시즌 인터밀란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주축 멤버이며 이탈리아의 유로2020 우승에 큰 역할을 한 장본인이다. 충분히 TOP10 후보에 들만한 실적을 냈다고 본다.
2. 카림 벤제마 (Karim Benzema)
두번째 후보는 레알 마드리드의 붙박이 주전 공격수 카림 벤제마다. 3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개인적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0/21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리그 준우승을 이끌었으며 레알에서의 모든 대회 통틀어 46경기 30골을 기록했고, 프랑스의 네이션스리그 우승에 큰 역할을 하였다.
3. 케빈 더 브라위너 (Kevin De Bruyne)
세번째 후보는 맨체스터 시티와 벨기에의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다. 어느덧 30줄에 들어선 그는 현 폼 기준 세계 최고 미드필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1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동 시즌 시티의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까지 이끌어내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리그 6골 12도움을 기록했지만 찬스메이킹은 단연 리그 1위였다. 그가 만들어낸 찬스를 시티의 공격진이 조금만 더 성공시켰더라면 20도움은 거뜬히 넘었을거라 예상한다. 그는 유로2020 벨기에의 국가대표로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4. 조르지뉴 (Jorginho)
네번째 후보는 첼시의 조르지뉴다. 지난 시즌의 조르지뉴는 정말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그는 투헬 체제하에 완전히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며 첼시가 맨시티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는데 크게 기여했고, 이탈리아의 유로2020 우승에있어서 팀의 중심을 잡아준 기둥과 같은 존재였다. 축구팬들은 진지하게 조르지뉴의 발롱도르 수상을 외치며 그의 활약을 찬사했다.
5. 은골로 캉테 (N'Golo Kante)
다섯번째 후보는 첼시의 캉테다. 그는 완벽한 조합 메이트 조르지뉴와 함께 첼시의 중심을 잡아주며 팀을 이끌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를 연결해주며 항상 1.5인분 이상의 활약을 해주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의 정석이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첼시는 20/21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빅이어를 들어올릴 수 있었고 또한, 프랑스의 네이션스리그 우승에도 크게 일조하며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서 다시금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
6.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Robert Lewandowski)
여섯번째 후보는 바이에른 뮌헨의 득점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다. 현 폼 기준 전세계 원톱 스트라이커를 뽑아보자면 단연 1위를 차지할 레반도프스키는 14/15시즌 뮌헨 합류 이후 346경기에서 317골을 터뜨릴만큼 경이로운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더 무서운건 올해 나이 33세인 그는 19/20시즌 31경기 34골, 20/21시즌 29경기 41골, 21/22시즌 현재 11경기 13골로 경기수보다 많은 골 기록은 물론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매서워지는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20/21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으며 리그 41골로 골든슈를 수상하였다. 또한 게르트 뮬러의 분데스리가 연속골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축구 역사에 그의 이름을 세기고 있다.
7. 킬리안 음바페 (Kylian Mbappe)
일곱번째 후보는 엘링 홀란드와 함께 차세대 유럽 축구를 이끌어갈 유력한 선수로 여겨지는 파리 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다. 그는 프랑스가 네이션스리그 우승컵을 드는데 크게 일조했으며, 20/21시즌 파리 생제르맹은 릴에 밀려 리그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음바페는 리그 27골로 골든슈를 수상하였고, 챔피언스리그에서 10경기 8골을 넣는 등 개인적인 측면에서는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8. 리오넬 메시 (Lionel Messi)
여덟번째 후보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다. 20/21시즌 바르셀로나는 코파 델 레이 우승컵을 들어올린게 유일할만큼 팀의 명성에 걸맞지않은 성적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메시만큼은 고군분투하며 훌륭한 개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펠레의 한 클럽 최다골 기록을 깨는 것 뿐만아니라 유럽 상위 5대리그에서 13시즌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또한, 게르트 뮐러의 12시즌 연속 30골 이상 기록을 깨고 사비 에르난데스가 갖고있던 바르샤 최다 출장 기록도 깨며 여러 신기록들을 줄줄이 써내려갔다. 2021 코파아메리카 결승에서는 브라질을 꺾으며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하였고 메시는 첫 국제대회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다. (2021 코파아메리카 우승 : 아르헨티나, MVP/득점왕 : 리오넬 메시) 현재 파리 생제르맹에서의 저조한 활약으로 인해 지난 시즌의 화려했던 퍼포먼스들이 묻히는듯한 느낌이 들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9.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ristiano Ronaldo)
아홉번째 후보는 메시의 숙명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이번 시즌 메시와 호날두의 폼이 예전같지 않아서 '이제 축구의 한 시대가 저무는구나' 하는 씁쓸한 마음이 올라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득점력은 어마 어마하다. 21/22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리턴한 후 현재 12경기 9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3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유벤투스의 모든 대회 통틀어 36골을 기록하며 여전히 엄청난 골감각을 자랑하였다. 그는 여전히 월드클래스이고 세계 최고 득점 기계이다.
10. 모하메드 살라 (Mohamed Salah)
마지막 열번째 후보는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다. 이번 시즌 살라는 유럽에서 가장 핫한 선수 중 하나이다. 11경기 10골 7도움을 기록하며 정말 미친듯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29세인 그는 정말 이제는 축구 도사같은 모습이 보인다. 유럽 톱클래스 수비수들이 즐비한 프리미어리그에서 그들을 프로 축구선수가 고등부 선수를 농락하듯이 쉽게 쉽게 볼을 찬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었지만 그 속에서도 31골을 터뜨리는 살라의 퍼포먼스만큼은 빛이 났다.
현재 BBC 기준 가장 유력한 수상자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 뒤를 살라-메시-더 브라위너-조르지뉴와 같은 선수들이 바짝 뒤따르고 있습니다. 근 몇 년간 항상 수상자의 윤곽이 뚜렷하게 잡혔는데 올해는 정말 알 수가 없네요. 과연 2주 뒤 있을 2021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누가 웃게 될지 정말 기대되는 바입니다..!
ps. 아쉽게 TOP10 후보에 들지 못한 선수로는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모든 대회 통틀어 41골을 기록한 몬스터 엘링 홀란드와 맨시티의 리그 우승, 챔스 준우승을 이끈 차세대 월클 센터백 후벵 디아스, 인터밀란의 리그 우승을 이끈 로멜루 루카쿠 등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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