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계약 기간이 끝나가는 아약스의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가 여러 클럽의 오퍼를 받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팀은 토트넘과 인터밀란이다. 토트넘은 10년차 최고참이자 주장 휴고 요리스(34, 프랑스) 골키퍼의 대체자를 구하고 있으며, 인터밀란 또한 팀의 주장이자 베테랑 사미르 한다노비치(37, 슬로베니아)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 그러던중 두 팀의 레이더에 아약스의 수문장 안드레 오나나가 포착됐다. 지난해 금지약물 도핑 혐의로 1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오나나는 이번 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의 클래스는 이미 증명이 되었기에 많은 팀들이 그를 데려오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 190cm의 큰 키와 긴 팔다리로 골대를 꽉 차보이게 지키는 그는 아프리카 선수 특유의 탄력과 반사신경으로 엄청난 세이브 능력을 자랑한다. 또한 라마시아(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기도 한 오나나는 그 명성에 맞게 발 밑도 상당히 좋아 침착하고 정교한 패싱 능력도 겸비하고 있다. 빌드업을 중요시하는 현대 축구에서 골키퍼의 패스 능력은 전술에 엄청난 이점을 가져다 준다. 25세의 젊은 나이 또한 다른 포지션에 비해 선수 생활이 긴 골키퍼 특성상 엄청난 메리트로 다가올 것이다. 앞으로 적어도 10년 이상은 한 팀에서 뒷문을 든든히 지켜줄 수 있다. 현재 그의 행선지로 유력한 팀은 인터밀란이다. 37세의 한다노비치는 이제 정말 은퇴를 앞두고 있어 토트넘보다 인터밀란이 더 적극적인 구애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안드레 오나나 (Andre Onana)
나이 : 25
신장 : 190cm
소속 : 아약스
국적 : 카메룬
주발 : 오른발
시장가치 : €17.00m
20/21시즌 스탯 : 20경기 9클린시트 60세이브
위치선정능력
오나나는 선방을 할 때 굉장히 간단하게 세이브하는 것 같이 보이는데 그 안에는 그의 위치선정능력이 숨어있다. 골키퍼에게 위치선정능력이란 자신과 골대의 위치를 잘 파악하여 상대 공격수에게 슛팅 각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데 그는 이 능력이 아주 탁월하며, 그가 가진 신체조건(긴 팔다리)은 공격수 입장에서 슛팅할 수 있는 공간이 더 좁게 느껴지도록 한다.
또한 이러한 1:1 찬스에서 오나나는 가능한 한 최대한 몸을 세우고 팔을 넓게 펴서 언제든 반응하기 좋은 상태를 유지하며 공간을 좁아 보이게 만든다. 웬만해서는 한 쪽으로 도박성 몸 던짐 동작을 하지 않고 침착하게 끝까지 상대 선수를 주시하며 각을 좁힌다. 이는 골키퍼가 공격수와 1:1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모습이다.
반사신경과 세이브
그는 특유의 탄력과 신체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놀라운 점프력과 민첩성을 보여준다. 여기에 더해 그의 긴 팔은 상대 공격수가 아무리 구석으로 슛팅을 하더라도 오나나의 손 끝에 닿게 만들어준다. 이로인해 오나나는 장관을 이루는 기가막힌 선방을 종종 보여주곤한다.
그러나 그가 가끔 저지르는 실수가 하나 있는데 바로 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보통 골키퍼들은 세이브를 할 때 공을 옆으로 쳐내려고 한다. 하지만 오나나는 세이브한 공이 정면으로 리바운드되어 쇄도해 들어오는 상대 공격수에게 볼이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가 정말 월드클래스 골키퍼로 발전하기 위해선 위와 같은 습관을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다.
패싱
라마시아 출신이며 후방 빌드업을 중요시하는 아약스에서 오랜 시간 뛰었던 그에게 기대할 수 있듯이 오나나는 뛰어난 발 밑 능력을 지니고 있다. 같은 팀 선수가 어느 위치에 있더라도 그의 패스엔 두려움이 없으며 상대의 전방 압박에도 여유있게 풀어나갈 수 있다. 토트넘과 인터밀란 모두 3백 전술을 사용한다. 3백에선 후방 빌드업이 중요하며 후방 빌드업 시 발 밑이 좋은 골키퍼를 이용한다면 수적 우위를 가지고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가능하다.
오나나는 거의 매 경기마다 15개 이상의 짧은 패스를 하며 성공률도 90% 후반대에 육박한다. 에레디비지에서는 아약스를 상대로 전방 압박을 강하게 펼치는 팀이 없어서 오나나는 후방 패스를 하기에 아주 수월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강하게 압박하는 팀들이 많았는데 그러한 압박을 정확한 롱패스로 풀어나가는 모습이다.
약점
그가 재능있는 골키퍼에도 불구하고 아직 몇 가지 개선할 점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롱패스의 정확성이다. 위와 같이 정확한 패스도 가끔 보여주긴 하지만 대부분의 롱패스가 부정확하다. 그의 롱패스 성공률은 거의 50% 후반대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굳이 롱패스를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도 무리하게 롱패스를 하여 위기를 초래하기도 한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상대팀의 계속된 강한 전방 압박에 흔들리기 시작할 때 종종 이런 실수를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오나나는 약발인 왼발의 사용에 상당히 미숙하다. 왼발로 전달하는 롱패스가 불안한 오나나의 약점을 파악해 상대팀 공격수들은 그의 오른발 공간에 압박을 가해 그가 약발인 왼발로 볼을 처리하게끔하려고 시도했다.
결론
안드레 오나나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가 될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뛰어난 포지셔닝과 괴물같은 신체능력을 이용한 세이브는 그가 훌륭한 골키퍼라는걸 증명해준다. 하지만 그의 약점인 롱패스 정확도와 반대발 사용 능력은 그가 개선해나가야할 약점들이다. 어쨋든 그의 나이와 잠재력을 생각해봤을때 그의 미래는 아주 희망적이다. 그가 이번 이적 시장을 통해 어떤 새로운 팀에 둥지를 틀고 얼마나 성장해 세계적인 선수로 발전해나갈지 매우 흥미로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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