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빅클럽들의 구애를 가장 많이 받은 선수는 누구일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뉴캐슬,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무려 9개의 빅네임 구단이 단 한 선수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번 시즌 AS모나코 중원의 핵심 오렐리안 추아메니다. 186cm의 훌륭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흑인 특유의 탄력과 유연성을 가지고 경기장 이곳 저곳을 누비고 다니는 그의 모습은 마치 전성기 야야 투레를 보는듯하다. 하지만 그가 가진 장점은 이것 말고도 많다. 그의 파워풀하고 짐승같은 모습 뒤에 정교한 발 밑과 넓은 시야를 겸비하고 있다. 올 시즌 리그 13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며 공수 다방면 활약으로 팀 내 평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일찍이 그의 재능과 잠재력을 본 여러 구단들이 쉴새없이 구애를 하고 있다. 팀을 리빌딩하기 위한 초석으로서 감독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코어라인 즉, 센터백-미드필더로 이어지는 팀의 중심 라인이다. 잘되는 팀에는 안정적인 센터백과 궂은 일을 도맡아하는 진공청소기형 미드필더가 존재하는데, 대표적으로 과거 가투소, 마케렐레, 현재는 은골로 캉테와 같은 선수를 예로 들 수 있다. 최근 수비형 미드필더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추아메니라는 최고의 매물이 나타났으니 여러 구단들이 군침을 흘리는건 어찌보면 당연지사다. 유럽 5대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오렐리안 추아메니. 오늘은 그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오렐리안 추아메니 (Aurelien Tchouameni)
나이 : 21
신장 : 186cm
소속 : AS 모나코
국적 : 프랑스
주발 : 오른발
등번호 : 8
포지션 : CDM / CM
시장가치 : €35.00m
1. 깔끔한 태클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필수적인 요소인 태클 능력은 추아메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이다. 그의 군더더기없는 태클은 상대가 항의조차 할 수 없이 깔끔하게 성공한다. 상대 선수의 뒤에서 들어와 정확하게 볼만 빼내는 날카로운 태클은 추아메니의 시그니처 태클이다.
그의 태클을 자세히 보면 일반적인 태클과 조금 다르다. 일반적인 태클이라면 경합하는 선수의 바깥쪽에 있는 발로 쭈욱 슬라이딩하면서 태클을 하는 갈고리같은 형태지만 추아메니의 태클은 경합하는 선수 쪽 발을 쭉 뻗어 마치 핀셋처럼 공을 쏙 뽑아낸다.
VS
차이가 보이는가? 추아메니 특유의 이 태클은 일반적인 태클보다 동작을 수행하기까지 시간이 짧아 상대 선수는 예측할 수가 없고 다음 동작을 준비하려는 순간 이미 태클이 들어와 공을 탈취당해있다.
2. 볼 커트
과거 박지성 선수나 현재 캉테와 같은 선수에게 볼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으로 상대의 패스 길 혹은 드리블 방향을 예측해 공을 커트하는 능력을 뽑을 수 있을 것이다. 추아메니에게도 그 능력을 엿볼 수 있다. 그는 경기의 흐름을 읽는 능력이 있어 상대방의 패스나 드리블 길을 예측하는 수비적 영리함이 뛰어나다. 거기에 그의 순발력과 긴 다리를 이용해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다.
이렇게 공격 도중 커트를 당하게 되면 공격하던 팀에게는 순식간에 큰 위기가, 반대로 공을 끊은 팀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다.
3. 탈압박
그는 수비할 때의 야수와 같은 모습과 달리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는 아주 침착한 모습을 보여준다. 상대 선수들의 강한 압박 속에서도 가볍게 상대를 벗겨낼 수 있는 탈압박 능력을 종종 보여주는데, 이는 강한 전방 압박을 시도하는 현대 축구에서 중앙 미드필더에게 요구되는 필수적인 능력 중에 하나이다.
그의 유연하고 매끄러운 탈압박은 그가 피지컬만 가진 선수가 아닌 경기장 전체 흐름을 헤아릴 수 있는 영리한 선수라는걸 보여준다.
4. 롱패스
그는 또한 반대로 전환하며 동료의 발에 정확한 패스로 볼을 운반할 수 있다. 중앙 미드필더의 가장 필수적인 요소를 하나 뽑자면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인데 추아메니는 충분히 그것을 수행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5. 얼리 크로스
크로스라니?! 키 크고 피지컬 좋은, 많은 활동량을 갖는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안어울리는 단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정말 특이하게도 아주 날카로운 얼리 크로스를 뿌려줄 수 있다.
박스 바깥 45도 각도에서 기습적으로 올려주는 그의 얼리 크로스는 팀의 공격에 더 많은 옵션을 추가할 수 있어 전술적으로 매우 용이하다. 좀 더 다듬어진다면 정말 위협적인 공격 루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평가
그는 훌륭한 피지컬과 파워풀한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깔끔한 태클 능력과 상대의 흐름을 예측하는 영리한 커트 플레이를 보여준다. 쓸어 담아주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모습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한 탱크같은 움직임으로 박스 투 박스로서의 재능도 보인다. 또한 거기에 더해 정교한 발 밑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정확한 롱패스와 날카로운 크로스를 뿌려줄 수 있다. 이러한 다재다능한 재능을 가졌음에도 그의 나이는 2000년생, 불과 21살밖에 되지 않았다. 현재 여러 팀들의 구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그의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어느 팀을 가든 분명 추아메니는 훌륭한 선수가 될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향후 몇 년안에 그의 몸 값은 더 천문학적으로 뛸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어린 나이에 세계적인 빅클럽들의 오퍼에 마음이 흔들려 섣불리 이적을 했다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더 이상 성장하지 못했던 유망주들이 많이 있었다. 팀에 남아 좀 더 성장하든 다른 팀을 가든 가장 중요한건 꾸준히 출전하며 자신이 발전할 수 있는 팀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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