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트 스카우트] 리버풀이 노리는 두 명의 미드필더 - 파비안 루이즈, 파비우 비에이라

 

3미들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클럽인 리버풀이 중원 강화를 위해 두 명의 미드필더 자원을 노리고 있다. 리버풀은 현재 미드필더로 쓸 수 있는 자원이 조던 헨더슨, 티아고 알칸타라, 제임스 밀너, 파비뉴, 나비 케이타,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커티스 존스 등 많이 있지만 밀너는 은퇴를 앞 두고 있는 나이고 헨더슨과 알칸타라는 전성기 기량이 아니다. 나비 케이타와 체임벌린은 주전으로써 쓰일만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커티스 존스는 잠재력이 있어 리버풀의 미래로 평가받지만 아직 어리고 유럽 챔피언 팀의 붙박이 주전이라기엔 부족한 모습이다. 믿을맨은 파비뉴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이제 슬슬 젊고 확실한 자원을 충원할 때가 됐다. 그런 리버풀의 레이더에 나폴리의 파비안 루이즈와 FC포르투의 파비우 비에이라가 포착되었다. 사실 파비안은 지난 시즌부터 계속 리버풀과 링크되어 온 선수다. 그는 나폴리와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어 사실상 검증이 끝난 선수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리버풀 등 수 많은 팀들이 그를 원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추후 행선지는 리버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파비우 비에이라는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과 FC포르투의 유스팀 과정을 모두 차례로 거치며 그 능력을 인정받은 젊고 유망한 선수이다. 어린 나이에도 그는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냈고 비에이라의 재능과 플레이 스타일이 자신들의 색깔과 잘 맞을거라 생각한 리버풀은 적극적으로 그에게 구애를 하고 있다. 파비안 루이즈와 파비우 비에이라, 오늘은 이 젊고 재능있는 두 명의 미드필더를 파헤쳐보도록 하겠다.

 

 

 

# 파비안 루이즈 (Fabian Ruiz) - Napoli (ITA)

Age: 1996.04.03 (25)

Height: 1.89m

Nation: Spain

Position: CM / CAM / CDM

Preferred Foot: Left

Shirt Number: 8

Market Value: €45.00m

Rumors: Liver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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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베티스의 유스팀을 거쳐 10대 중후반 어린 나이에 프로팀에 데뷔한 그는 성인이 되고 그 잠재력이 제대로 꽃을 피웠다. 17/18시즌 레알 베티스의 유로파 진출권을 따는데 큰 역할과 엄청난 활약을 펼친 그는 바로 다음 시즌 이탈리아의 전통 강호 나폴리에 이적하게 된다. 데뷔 시즌부터 27경기에 출전해 5골 4도움과 팀 내 상위권 평점을 기록하며 나폴리의 리그 준우승을 이끈다. 어느덧 세리에A 4년차인 그는 이제 리그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미드필더 중 하나가 되었고 스페인 국가 대표 중원의 핵심으로 여겨지고 있다.

 

Fabian Attribute Overview (last 2years) / Fabian Heatmap

 

루시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이번 시즌 나폴리는 주로 4-2-3-1 포메이션을 가지고 나온다. 3미들의 오른쪽 미드필더 (RCM) 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는 파비안이지만 이번 시즌엔 더블 볼란치의 왼쪽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래서 아무래도 이번 시즌 히트맵은 왼쪽에서 더 붉은 것을 알 수 있다. 189cm의 큰 신장과 피지컬과는 대비되게 그의 발 밑은 매우 정교하고 부드럽다. 마치 부스케츠를 연상케하는 볼 컨트롤과 볼 간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전성기 이니에스타와 같이 전진 드리블에 매우 능하다.

 

스팔레티 감독이 오기 전 나폴리는 주로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었는데 파비안은 3미들의 오른쪽으로 주로 출전해 팀의 오른쪽 공격 라인과 환상적인 시너지 효과를 냈다. 유연하고 안정적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최대한 끌어들이고 열려있는 공간을 우측 풀백이나 우측 윙어가 이용해 침투하는 식의 공격 루트가 아주 효과적이었다. 이것이 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드리블뿐만 아니라 그의 매서운 왼발 킥 때문이었다.

 

파비안의 수 많은 장점 중 가장 두드러지고 손꼽히는 것이 바로 레이저빔과 같은 엄청난 중거리슛 능력인데 어느 위치에서든 위협적인 슛팅을 날릴 수 있는 그의 왼발은 상대 입장에서 상당히 까다로운 공격 옵션 중 하나였다. (파비안 루이즈가 나폴리에서 터뜨린 20골 중 13골은 박스 바깥에서 때린 중거리슛이다.) 상대 수비진은 그의 위협적인 슛팅 능력을 의식한 나머지 왼발킥이 나올 수 있는 내측 방향으로 압박을 가할테고 아무래도 그 만큼 바깥 쪽 공간을 내어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파비안은 3선으로 나오더라도 상대 미드필더를 넘어 박스 안까지 돌파할 수 있는 전진 드리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직접 몰고가지 않더라도 동료 공격수에게 절호의 찬스를 만들어주는 절묘한 킬패스를 넣어줄 수 있다. 그의 정교하고 강한 왼발에서 나오는 낮고 빠른 패스는 상대 미드필더 라인과 수비라인을 한 순간에 깨버릴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하고 날카롭다. 참고로 파비안은 로빙패스보단 땅볼 패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짧은 패스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바르셀로나가 그에게 반한 여러 이유 중 하나이다.

 

파비안의 이러한 장점과 플레이 스타일은 최근 그를 간절히 원하는 리버풀과도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알렉산더-아놀드, 모하메드 살라로 이어지는 리버풀의 오른쪽 공격라인은 세계 최정상급 클래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파비안이 리버풀에 합류한다면 오른쪽 라인의 무게감은 정말 더 엄청나질 것으로 예상된다.

 

파비안은 이번 시즌 리그 15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고 팀 내 평점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쓸어담는 수비형 미드필더 잠보-앙기사와의 더블 볼란치 호흡도 굉장히 좋다. 파비안 루이즈, 밀린코비치-사비치, 니콜로 바렐라 등 세리에A에는 수준급 미드필더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 세 선수 모두 한창인 나이고 이 선수들이 추후 더 큰 무대에서 그라운드를 누빌 모습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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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비우 비에이라 (Fabio Vieira) - FC Porto (POR)

Age: 2000.05.30 (21)

Height: 1.70m

Nation: Portugal

Position: CAM / CM / LM / RM

Preferred Foot: Left

Shirt Number: 50

Market Value: €9.00m

Rumors: Liver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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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우 비에이라는 21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을 포함한 많은 유럽 팀들의 레이더에 걸려있다.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과 포르투 연령별 팀을 차례로 거쳐 올라온 그는 그 재능을 인정받았고 파비오 실바와 디오고 레이테와 함께 FC포르투 U-19팀의 UEFA 유스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전형적인 플레이 메이커로서 2선의 중앙에서 경기를 뛸 때 가장 빛이나며 10번롤에서 그의 창의적인 플레이는 그의 천재성을 보여준다. 또한 중앙미드필더와 양쪽 날개까지 다 소화가능할만큼 뛰어난 전술 이해력을 지니고 있다.

 

필리페 쿠티뉴가 팀을 떠난 이 후 리버풀은 10번롤을 맡길 적절한 선수를 지금까지도 찾지 못하였고 그 때문에 지금 파비우 비에이라나 플로리안 위츠와 같은 젊은 공격형 미드필더 선수들을 눈여겨보는 것일 수도 있다. 또한 클롭 감독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피르미누와 살라, 체임벌린, 파비뉴, 디오고 조타 등의 선수들이 바로 그러하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파비우 비에이라는 클롭 감독에게 정말 군침도는 자원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2021/22 Fabio Vieira Heatmap

 

비에이라는 원래 우측으로 약간 쏠린 중앙 지향적인 공격형 미드필더의 히트맵 분포가 잘 나타나는데 이번 시즌만큼은 정말 경기장 전역에 분포해 있는 히트맵을 볼 수 있다. 그가 어느 위치에서든 자신감있는 플레이를 하게된 것으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과거엔 미비했던 수비가담도 이번 시즌에는 꽤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난다. 그는 키가 작고 왜소하지만 넓은 시야와 패스 능력으로 팀의 공격은 물론 빌드업까지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파비안과 마찬가지로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파비안과 같은 유형의 선수는 결코 아니다. 그는 굳이 표현하자면 맨체스터 시티에 베르나르두 실바와 더 가까운 선수라고 보는게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다. 다비드 실바, 베르나르두 실바, 후안 마타 등 빠르고 힘있고 과격한 EPL에서 기술로써 살아 남은 몇 몇 선수가 있다. 파비우 비에이라 또한 이들처럼 EPL에서 성공할 수 있는 자질이 충분히 보인다.

 

 

비에이라는 지공 시 후방에서 빌드업을 주도해가며 전진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는 이번 시즌 83%의 패스 성공률을 있는데 이는 그가 안전한 횡패스를 하는 선수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전진패스를 하는 선수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높은 수치라고 볼 수 있다. 그는 백패스보다 전방패스를 두 배 이상 더 많이 시도한다. 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는 10번롤을 맡는 선수지만 센터백의 중간까지 내려와 빌드업하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이는 팀의 빌드업에 있어서 엄청난 자산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 시즌 포르투는 주로 4-4-2 포메이션을 가동하는데 중앙 미드필더 두 자리에 마테우스 유리베, 세르히오 올리베이라, 마르코 그루이치, 파비우 비에이라, 비티냐 등 총 5명 이상의 선수를 로테이션하며 출전시키고 있다. 두 명의 미드필더가 허리를 책임져야하는 상황에선 주로 수비적이거나 강한 피지컬로 왕성한 활동량을 가진 선수들을 배치하기 쉽상이라 상대적으로 파비우 비에이라는 출전 시간이 많지는 않은 상황이다. 13라운드가 진행된 상황 가운데 비에이라는 9경기에 출장해 2경기만을 선발 출장하고 있지만 그 많지 않은 기회 속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여전히 드러내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총 출전시간이 211분 남짓 밖에 되지 않지만 4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8번의 키패스와 12번의 기회 창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적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기회를 살린 훌륭한 활약이라고 할 수 있다. 한 가지 그에게 안 좋은 점은 포르투가 이번 시즌 이러한 전술로 11승 2무 0패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팀이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고 선수 개인의 출전 시간이 줄고 있다면 저절로 다른 클럽으로의 이적 이야기는 흘러나오는게 당연하다. 그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다른 팀으로 완전 이적 혹은 임대 이적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같다.

 

 

기술력과 빌드업 관여 말고도 비에이라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빠른 침투 패스이다. 그는 동료 선수의 속도를 이용한 공간 패스를 잘 찔러넣어 주는데 이는 윙어들의 평균 스피드가 모두 빠르고 위협적인 침투 플레이를 자주 선보이는 리버풀과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마네, 살라, 조타 등의 빠른 발을 이용한 비에이라의 침투 패스는 리버풀에 새로운 공격 옵션이 될 것이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대부분의 일반적인 선수들은 왼쪽 측면에 침투하고있는 선수를 향해 패스를 찔러줄 것이다. 하지만 비에이라는 침투하는 트린캉을 발견했고 빨간 박스 구역으로 칩패스를 넣어주는 시야와 센스를 보여주었다. 그의 창의성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현재 리버풀은 여러 가지 공격 옵션을 가지고 있다. 마네-피르미누-살라로 이어지는 마누라 라인은 말할 것도 없이 유럽 최고의 공격라인이고 요즘엔 디오고 조타까지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로버트슨과 알렉산더-아놀드의 좌우 풀백은 전세계 최정상급 풀백 듀오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미드필더 지역에서의 창의성 부재인데 파비우 비에이라는 리버풀의 미드필더 지역에 충분한 창의성과 활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