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베라토 카카체 (Liberato Cacace) - Sint-Truiden (BEL)
- Age : 2000.09.27 (21)
- Height : 184cm
- Nation : New Zealand
- Position : LB/LM
- Preferred Foot : Left
- Shirt Number : 13
- Market Value : € 1.3m
- Rumors : Juventus
※ 19/20시즌 활약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소개
리베라토 카카체는 호주 A-리그 웰링턴 피닉스에서 2018년 프로로 데뷔해 두 시즌을 활약하고 지난 시즌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1 신트 트라위던으로 이적해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까지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184cm 80kg의 단단한 체격 조건을 지닌 젊고 매우 공격적인 성향을 지닌 풀백이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강인한 수비는 물론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팀의 공격을 돕는다.
그의 시즌 히트맵만 보더라도 이 선수가 굉장히 공격적인 풀백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그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주발인 왼발말고 반대발인 오른발도 잘 쓴다는 것이다. 보통 왼발잡이 풀백들은 오른발을 잘 쓰지 못하지만 그의 이런 장점 때문에 그는 가끔 오른쪽 풀백으로도 출전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사견이지만 그는 타고난 신체조건과 준수한 수비능력을 바탕으로 스리백의 왼쪽 스토퍼 역할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전술적으로 그의 활용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19/20시즌 기준으로 카카체는 102개의 드리블 시도로 리그 레프트백 가운데 가장 많은 드리블을 시도하였고 이는 2위인 미카엘 마리아(45개)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드리블을 시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드리블 성공률은 56%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성공률이며, 이 것은 그가 얼마나 공격적인 선수인지를 나타내는데에 충분한 증명이 될 수 있다. 또한 그는 19/20시즌 리그 3골로 리그 레프트백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터뜨렸고 2번째로 많은 슈팅횟수(20개)와 2번째로 많은 키패스(12개)를 기록하였다.
# 침투
터치라인을 타고 직선적인 움직임을 갖는 그는 종종 상대 우측의 뒷 공간을 찾아 침투해 상대에게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그로 인해 상대 윙어를 바깥으로 넓게 끌어당겨 동료 미드필더와 공격수에게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위 장면에서 카카체는 상대의 뒷공간으로 깊숙하고 빠르게 침투하여 동료 미드필더 스타인만의 롱패스를 받아 낮은 크로스로 팀의 득점을 만들어낸다.
위 장면을 보면 카카체는 상대가 신경쓰지 않을 곳에 위치하여 있다가 순식간에 상대 위험지역으로 침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카카체의 침투 타이밍 센스를 엿볼 수 있는데 만약 그가 좀 더 빠른 타이밍에 침투를 했다면 상대 수비는 그를 의식하고 미리 그의 침투를 막기위해 수비 준비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아무리 뒤에 있더라도 엄청난 스피드를 이용해 빠른 침투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기에 최대한 상대 수비가 동료 공격수들에게 집중하도록 시간을 번 후 빈 틈을 타 빠르게 침투하였다.
놀라운 점은 카카체의 이런 엄청난 스프린트가 90분 내내 나온다는 것이다. 그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강철 체력의 소유자다. 경기 내내 공수를 왔다갔다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그의 스피드는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 딥 크로싱
먼 곳에서 상대 진영 깊은 곳으로 깊숙하게 크로스를 넣어줄 수 있는 능력은 그의 또 다른 큰 장점 중 하나이며, 이는 상대 수비수에게 엄청난 위협을 끼친다. 전통적으로 풀백의 크로스는 최대한 상대 진영의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서 크로스를 올리도록 강요받는다. 이것은 상대의 골대 근처에서 크로스를 하는만큼 상대에게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선수 자신이 자신의 뒤에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단점이 있다. 자신의 뒤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말은 크로스 공격 실패 후 수비로 전환함의 더 큰 에너지 소비와 상대에게 자리잡을 시간을 내어준다는 뜻을 의미한다.
카카체는 이것을 의식하고 킥력을 강화시켜 상대 수비 뒷 공간으로 빠른 타이밍에 넘어가는 크로스 능력을 계속해서 키워나갔다. 이는 과거 동료였던 개리 후퍼와 같이 단신 공격수임에도 빠른 침투를 통해 상대 뒷 공간을 허물어뜨리는 공격수와의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 상대 수비 입장에서는 발이 빠른 카카체가 침투를 할지 아니면 자신들의 뒷 공간을 노리는 깊은 크로스를 할지 혼란스러운 여러 가지 공격 옵션이 되어 위협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이것은 리버풀의 앤디 로버트슨이나 알렉산더-아놀드와 같은 선수들이 사용하는 기술이며, 상대 수비를 끌어내기에 아주 효과적인 공격 루트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동료 선수들의 오프 더 볼 움직임 클래스에 엄청난 영향을 받는다. 정확한 킥력을 가졌어도 침투하는 공격수가 없다면 이 능력은 무용지물일 것이다. 모든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매우 중요하다는걸 알 수 있다.
그의 깊은 크로스는 상대의 압박을 받을 때 팀의 효과적인 공격 출구로 여겨질 수 있으며, 그가 경기장 어디에서든 위협적인 존재라는걸 알 수 있다.
# 수비력
그의 파워풀한 수비 스타일과 타고난 신체 능력은 그가 공격적인 재능만을 지닌 풀백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그는 종종 무리한 태클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팀이 점유율에서 뒤지는데도 경기에 승리할 수 있게 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다. 19/20시즌 기준으로 그는 총 314번의 태클을 시도했고, 경기당 평균 17번의 태클을 시도했다. 이는 리그에서 동 포지션에서 가장 높은 횟수였다. 성공률은 60.5%로 이 또한 동 포지션에서 가장 높은 성공률이다.
전반적인 경기 도중 태클은 약간의 무리한 모습이 종종 보이지만 상대 공격수와 1대1 상황에서는 나이에 맞지않은 침착함과 노련함을 보여준다. 성급하게 달려들거나 발을 뻗기보다는 뒤로 물러나면서 상대의 각을 좁힌다. 이는 수비의 기본이며 노련한 수비수들에게서 볼 수 있는 모습인데 리버풀의 반 다이크와 같은 선수가 이런 류의 대표적인 선수라고 볼 수 있다.
카카체의 수비 스타일의 핵심은 상대에게 공격권이 넘어갔을 때 피치를 올려 강하게 압박하는 것이다. 포백 수비진의 한 부분으로 물러 합류하기보다는 전방에서 최대한 공을 소유한 상대방을 끝까지 밀어내서 상대방이 공격방향으로 전진할 수 없도록 압박을 한 후에야 수비진영으로 빠르게 복귀한다. 19/20시즌의 웰링턴은 높은 템포의 경기를 선호하는 탈레이 감독의 철학으로 인해 한 선수의 이런 강한 압박을 토대로 나머지 선수들이 다른 곳을 미리 차단하며 전방 압박하는 굉장히 타이트한 수비 스타일을 가진 팀이었다.
# 결론
리베라토 카카체의 미래의 잠재력은 엄청나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필드에서 그가 보여주는 자신감과 거침없는 플레이는 어떤 팀에 가더라도 훌륭한 풀백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며, 그의 다재다능함은 전술적으로도 어느 팀에든 큰 도움이 된다. 그의 공격 능력은 동나이대의 풀백들 사이에서도 돋보이며 개인적으로는 그를 좀 더 위에 배치해 왼쪽 윙어로 사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과 같은 징후를 보여주는 카카체는 매 경기 필드의 왼쪽 라인을 지배한다.
뛰어난 신체능력을 지닌 그의 수비력은 동나이대 풀백 중 상위권에 속하며 특히 그의 1대1 방어 능력은 손에 꼽힐 정도의 수준이다. 절묘한 타이밍에 엄청난 속도로 상대 뒷 공간에 침투해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킥력 또한 준수해 날카로운 얼리 크로스를 넣어줄 수 있다. 그의 이런 수 많은 장점 가운데서도 가장 높게 평가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그의 왕성한 활동량과 파이팅넘치는 플레이다. 그의 이런 열정넘치는 모습은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좌우 양쪽 풀백은 물론 센터백, 윙어까지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보여준다.
그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아직 농익지않고 적극적인 플레이 스타일때문에 꽤나 많은 카드를 수집한다. 강한 압박을 가하는 과정에서 가끔씩 나오는 거친 태클이 그의 플레이를 억제시킨다. 하지만 이것은 그의 열정을 엿볼 수 있으며 좀 더 다듬어지고 노련해진다면 저절로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의 이런 잠재력을 알아본 유벤투스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그를 노린다는 뉴스가 나왔었다. 알렉스 산드루의 부진과 펠레그리니의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은 더욱 더 카카체에게 눈길이가도록 만드는 요인인 것 같다. 그의 잠재력은 매우 높으며 그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위해서는 더 큰 무대로 나아갈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고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상대들이 즐비한 리그에서 더욱 더 다듬어지고 성장해나가는 그의 모습을 기대한다.
'★ 고트 스카우트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트 스카우트] 리버풀의 타겟, 주드 벨링엄 : 잉글랜드산 슈퍼 재능 (2) | 2021.12.10 |
---|---|
[고트 스카우트] 리버풀이 노리는 두 명의 미드필더 - 파비안 루이즈, 파비우 비에이라 (0) | 2021.12.06 |
[고트 스카우트] 카브라우 / 에반데르 페레이라 / 발렌티노 리브라멘토 (0) | 2021.11.29 |
아약스의 새로운 스타 탄생?! 브라질리언 윙어 - 안토니 (0) | 2021.11.23 |
빅클럽들의 끊임없는 구애 - 오렐리안 추아메니 (0) | 2021.11.21 |